탐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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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힘이며 배우는 것은 즐거운 일의 연속이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탐구욕은 예로부터 모든 개체가 갖고 있던 것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늘이 우는 소리가 그저 비가 오는 전조라는 것부터 눈에 보이지도 않을 세포라는 것이 온몸을 휘젓고 다닌다니. 가히 그 모든 것을 저 스스로 확인하고자 싶어 하는 것은 욕망이라 일컬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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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먼저 행하는 대로 친절하게 군다면 친절하게 대할 것이며 악하게 군다면 그만큼 갚아줄 것이다. 아하, 모든 본인이라는 것은 타인에 의하여 정의되는 것이라 내가 친절히 보인다면 당신이 그리 친절하기 때문일 테다. 

허나 이 모든 것에도 나는 당신과 완벽하게 같다 일컬을 수는 없으니 엄연히 다른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왼손을 들면 오른손을 드는 거울처럼 말투부터 행동까지. 겉을 따라 할지라도 나는 완벽한 당신이 아니다. 

 

 허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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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 즐거운 찰나와 찰나가 모인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의 종장이란 언젠가의 죽음이며 여백이기에. 결국 한걸음 돌이켜보면 그리 의미 있던가 하는 생각이 툭툭 나올 적이 있다. 의미 없기에 그처럼 쉽게 쉽게 구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