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적인 / 심약한 

" 앗… 원래 이러면 안되는 건데. 제가 도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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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머는 몸에 신사적인 태도가 베어있을 정도로 상냥하고 배려심 넘치는 악마입니다. 과연 그를 악마라고 부를 수 있을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말이죠. 오랫동안 고급 호텔을 운영했던 경험은 그를 예의바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말을 잘 경청하고, 고급진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처음 보는 상대도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알며, 눈치가 빠릅니다. 하지만 델머의 심약한 마음은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너무 무르다고 말하죠. 놀림당하는 포지션이 되어버리거나, 쓸때없이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거나, 겁을 잘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는 그가 악마답지 못하다고 손가락질 하기도 했습니다. 원래부터 델머가 이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힘이 약해진 후부터, 마음도 덩달아 연약해졌습니다. 그래도 그를 너무 만만하게 보진 말도록 해요. 한번 화가 나면 무서운 타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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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 / 순종적인

“ 이 정도야 지배인의 기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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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머는 성실한 악마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그는 항상 열심히 일했습니다. 심지어 호텔 일과 관련해서는 요행을 부리는 일도 없었죠. 자신의 직업과 커리어에 상당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그를 이토록 악마답지 않은 성실함과 섬세함으로 이끌어주는 것이겠죠.

그는 동시에 순종적이었습니다. 타인이 원하는 바에 맞춰주며 살아가느라 거절을 하는 법이 거의 없었죠. 도를 넘는 행위가 아니라면, 그는 당신을 위해서 무엇이든 맞춰줄 것입니다. 대악마의 수하인만큼, 명령에 멍하니 따르는 것이 익숙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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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에 솔직한

“ … 거짓말 못하겠어요! 솔직히, 너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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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도 악마랍니다. 자신의 욕망에 매우 솔직해질 수 밖에 없는 특성 상, 자신에게 막대한 욕구와 욕망이 생겨나면 다소 컨트롤하기 어려워합니다. 대부분 식탐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우선 순위를 앞당겨 해야할 일을 나중으로 미룰 정도입니다. 가끔은 이런 성격 때문에 곤란해지는 일도 있지만, 악마로서 자신의 본능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단, 아무리 그가 악마라 한들 자신의 욕망이나 욕구 해소를 위해 타인에게 무례하게 구는 일은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그는 교양있는 악마 이기 때문입니다.